이 자리는 시도 지자체장을 비롯해 노동계·업계·학계·전문가·연구기관 등 25여명의 민·관이 참여했다.
즉 경남 조선산업의 진단과 대책 논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셈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노·사·정이 함께 경남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책과 정책 제안, 제도 개선 등 상생협력 논의를 서스럼없이 제시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인사말에서 "조선업이 경남경제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라는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며 "민·관·산·학까지 다같이 힘을 모아서 어려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그런 지혜를 모자는 뜻에서 오늘이 자리가 마련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은 조선업에 그 역할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라고 하면서 " 대우조선과 STX조선 그리고 성동조선도 경남에서는 지금 한시도 늦출 수 없는 과제로 돼 있다. 오늘 '민관협의회'를 통해 이런 어려운 문제들에 대해 뜻을 하나로 모아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먼저 류조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이 자리에 모이신 분들이 자주 모여 대책 관련된 문제 논의 했으면 좋겠다"며 "직접적으로 사업 관련된 문제를 추진 담당하시는 분들이 왔으면 허심탄회(虛心坦懷)하게 문제를 풀어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류 본부장은 "경남 지역에 조선산업 관련해서 대행 조선소도 있고 중형 조선소도 있으며 기자재 업체도 있다"고 설명하면서 "특정 부분에 관련된 의지를 가지고 논의할 때는 거기에 관련된 분들이 좀 함께 의논 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원오 대우조선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경남대책위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된 뒤에도 한경호 권한대행이 있을때 조선업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 바 있다"고 하면서 "그 때 그걸 계속 논의에 왔더라면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도 있었다"고 밝혔다.
하 상임대표는 "막상 큰 현안이 없다 보니까, 그걸 논의를 안 하다 보니 다시 이렇게 협의체를 또 다시 만들어야 되는 이런 지경에까지 왔다"며 "경남이 전체적으로 산업군 문제든지 노동력이 감소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발 빠르게 대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대기업으로서 지난 수 년간 조선업 발전에 도움을 많이 못 드려 염려스럽다"며 "여러 가지 큰 현안들을 많이 발생시켜고 기여도 보다는 걱정을 끼친 부분이 많은 것 같아서 늘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사장으로서 상황은 제가 모든 걸 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이제 정상화에 서 있고 수주 전선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계속되는 생산 안정을 통해서 고용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른바 기자재 업계 또는 생산 협력사 와의 지속적인 발전과 영속성을 위해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신임 실행위원장 김영훈 경남대 교수는 "조선 산업 관련해서 한 25년 동안 계속 진행하면서 연구를 해왔다"면서 "우리나라 3면이 바다가 있기 때문에 경남은 지역적으로 조선산업이 굉장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다 김 위원장은 "그런 의미에서 나름대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을 좀 더 공평하게 해서 경남지역과 조선산업이 같이 상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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