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초기 개미고개 전투에서 희생된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11일 세종시 전동면 개미고개 자유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에서 열렸다.
세종특별자치시와 대한무공수훈자회 세종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 이강진 정무부시장,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미군 제2전투항공여단장,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로 14회째 열리는 추모제에는 세종한솔고 학생들의 감사편지 낭독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개미고개 전투에 참전했던 생존 미군용사 2명과 가족, 미군 참전용사협회 임원 등 5명을 초청해 목숨을 건 헌신에 대한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와 평화 사도의 메달을 수여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방문하는 참전용사와 가족 등은 오는 13일까지 국내에 머무르면서 국립묘지와 전쟁기념관, 국립박물관을 견학하고 정부청사와 대통령기록관, 호수공원에서 세종시의 발전상을 돌아볼 예정이다.
이강진 세종시정무부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참전용사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곳에서 장렬히 전사하신 미군 장병들의 넋이 평안이 잠드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서금택 세종시의회의장은 “지역에서 개미고개 전투에서 희생된 미군 제24사단 용사 428명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06년을 시작으로 매년 추모제를 개최하고 있다”며 “개미고개 일원에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명판을 설치하는 등 ‘개미고개 자유평화의 빛 위령탑 공원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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