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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美항모에 아버지 부시 이름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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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美항모에 아버지 부시 이름 붙여

레이건에 이어 두번째 명명, 민주당 "부시도 제 이름 붙이길 원하나"

미국의 10번째 니미츠급(첨단 원자력 항공모함) 항공모함의 이름이 GHWB로 명명됐다. 바로 조지 W. 부시 현 미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전대통령 이름의 약자다.

AP통신은 7일(현지시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지난 6일 이 항공모함의 기공식에 초대받아 자신의 이름을 직접 명판에 백묵으로 썼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이 명판에 글씨를 쓰자 대기하고 있던 용접공은 즉시 백묵으로 쓰여진 대문자 필체를 따라 이니셜을 새겨 넣었다. 이 항공모함은 지난 2001년 40억 달러에 수주된 직후 건조에 들어가 오는 2008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이 되면 기분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면서 "이 항공모함에 내 이름을 붙이게 됐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것"이라며 기뻐했다.

미국 유일의 원자력 항공모한 제조사인 노스롭 그루먼의 조선소(버지니아주 뉴포트 뉴스)에서 거행된 기공식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명명식을 가진 뒤 "이 항공모함의 기공식이 무사히 이뤄졌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아들에 대한 애정이 유별나기로 유명한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아들 편을 드는 것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아들 부시 대통령이 테러와의 전쟁에 대해 강도 높은 대응의지를 천명한 것과 관련, "우리의 일상에 돌출하고 있는 위협을 무시하는 것은 우리의 엄중한 책무를 회피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의지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우리 대통령의 결의를 과소평가하는 것일뿐만 아니라 미군으로서 자신의 생명을 바치고 있는 시민들을 폄하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새로 건조되는 항공모함에 현존하는 전직대통령 이름을 붙인 것은 지난 7월 취항한 로널드 레이건호에 이어 두번째로,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도 새 항모에 붙이고 싶어하는 게 아니냐는 민주당 등 일각의 비아냥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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