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 박관석 법인 이사장과 대학집행부의 배후에‘조선대 최순실’이라 불리는 혁신위원(민주동우회장)이 학교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법학과 김재형 교수(전 총장 직무대행)는 8일 자유토론방 게시판에 “교직원들은 민주동우회장(이하 민동회장)이 혁신위원이란 타이틀을 걸고 학교를 제집처럼 드나들며 누구를 만나서 어떤 이야기 하는지를 모두 보고 듣고 있다. 그래서 민동회장이‘조선대학교의 최순실을 연상케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교내와 광주 시내에 파다하게 펴져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김 교수는“민동회장이 30여 년 전 박철웅 일가를 몰아내는데 기여한 공로를 구성원들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러나 그 공로를 넘어서는 과도한 행위 때문에 ‘외부불순세력’으로 지칭되고, 오히려 척결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다른 선량한 민동 회원들도 절대 바라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또 김 교수는 현 조선대 내홍의 해결책으로 “박관석 이사장은 강동완 총장이 총장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루 빨리 조치를 취해주어야 하며 이를 위해 조속히 강동완 총장 및 고영엽 교수평의회장과 대면하여 분란을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김 교수의 주장에 대해 당사자로 지목된 민동회장은 “근거없는 주장이다. 인사·예산 등 학사에 결코 개입한 적이 없다.근거를 대라”고 일축하며 “자신은 개인자격이 아닌 총동창회 추천으로 혁신위원 역할을 맡았다”고 주장했다.
또 “무슨 의도인지는 모르지만 더러운 총장 선거 판에 민주동우회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강조하며 “조만간에 민주동우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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