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상공회의소와 사천지역 사회단체는 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항공에 김포∼사천 간 감편 운항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대한항공이 적자 노선을 이유로 사천∼김포 간 운항횟수를 줄이려는 것은 눈앞에 보이는 기업의 사익만 채우려는 계획"이라고 각을 세웠다.
이들은 "사천시는 국내 최대의 항공산업이 집적된 입지적 여건을 국가로부터 인정받아 2022년 항공 MRO사업이 준공되고 항공국가산업단지 또한 2022년 준공이 되면 그야말로 항공산업의 메카로서 국제적인 항공도시로 자리매김할 미래가 보장된 도시"라고 주장했다.
또 "전국 최고의 오감만족 해양케이블카인 사천바다케이블카의 성공적인 개통으로 첫 해 15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이용했고 이에 더하여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바다와 섬과 육지를 잇는 연륙교 등 관광자원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추세"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산업의 확장 발전에 따라 인구증가와 고급 교통수단 이용자가 증가할 것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서부경남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 발전까지 고려해 미래지향적인 증편운행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간곡히 촉구했다.
이들은 국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증편운항 건의문을 전달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서부권 8개 시·군은 사천∼김포노선 탑승률 저조에 따른 적자 폭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2011년 11월 '지역 공항 활성화를 위한 재정지원 조례'를 제정해 2016년 11월부터 손실보전금을 대한항공에 지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적자를 이유로 사천∼김포 간 운항횟수를 오는 10월부터 주 28회에서 14회로 감편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천공항은 1969년 11월 대한항공이 취항했고, 1973년 8월 민항 시설공사로 인해 휴항한 후 1975년 2월 대한항공이 재취항했다.
공항은 1977년 8월 사천∼제주 간 노선이 마련됐다. 연간 16만5000회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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