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BAT코리아 공장에서 협력업체 직원들의 자동차를 사내주차장에 주차하지 못하도록 공고해 사측의 갑질 논란이 도마 위에 놓였다.<본지 7월 4일자 보도>
지난 4일 BAT코리아 박해호 이사는 “회사 설비와 인력 증대로 인해 사내 주차공간이 협소해져 주차장내 안전문제가 불거지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협력사에 이러한 형편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해 나가는 과정중이다”고 밝혔다.
박 이사는 “사내 주차장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불편을 해소해나갈 예정이오니 다소간의 불편을 자아낸 점 양해 구하며 갑질로 해석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에 협력업체 박모(48)씨는 “회사 사원들은 불편하면 안 되고 협력업체 직원들은 불편하게 출퇴근해도 된다는 구 시대적인 발상이 갑질과 적폐”라고 말했다.
또 다른 김모(38)씨는 “회사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출퇴근 버스를 운영하든지 아니면 전 사원 승용차 2부제 등 현실성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협력업체에 양해를 구하고 사내 주차장 해소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불편을 해소해나갈 예정이라고 하는 말은 완전히 핑계에 불과한 말이다”라고 비난했다.
한편 BAT코리아는 최근 공장의 연간 3억 달러 수출 돌파와 3개년도 임금협상 일괄 타결은 물론 BAT 글로벌 생산시설 중 최초로 공장 운영 효율성 인증 지표인 2단계 획득을 이뤄내며 연이은 겹경사를 맞았다.
국내에 진출한 글로벌 담배회사 중 최초로 2002년 경남 사천시에 생산 시설을 설립해 사천 지역과 한국 경제의 장기 성장 파트너로 활약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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