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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산학협력단 직원 18명 본대 특별채용 의혹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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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산학협력단 직원 18명 본대 특별채용 의혹 ‘일파만파’

학교 관계자 “전례 없던 일, 철저한 진상조사로 의혹 씻어 내야”

조선대 산학협력단(이하 산단) 소속 직원 18명을 조선대 본대 직원으로 무더기 특별채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조선대는 지난 4월 산단 직원 18명을 본대 직원으로 특별채용 했다.

18명이라는 직원을 일거에 채용한 것은 설립이래 첫 사례로 전례없는 일이다. 또한 산단과 본대는 직원을 각자 독자적으로 뽑아왔고, 채용절차나 채용규정이 엄연하게 다른데도 고용전환도 신규채용도 아닌 특별채용 방식으로 인사가 진행돼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선대학 캠퍼스 전경ⓒ조선대

산단 18명 직원의 본대 직원 채용 건은 지난 해부터 꾸준히 추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모 산학협력단장은 최모 직원노조위원장과 합의한 18명 직원 본대채용 협의서를 강동완 총장에게 보고했다.

김모 단장은 “당시 보고서를 살펴본 강 총장은 긍정적으로 검토해보자는 의견을 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고 건은 차일피일 시간을 보내다가 강 총장이 이사회로부터 해임 처분을 받은 후 진척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이 채용 건은 전격적으로 결실을 봤다.

이같은 진행 과정에 대해 강모 전 총무처장은 “조선대 본대는 1년에 5명 정도의 직원을 3차에 걸친 까다로운 절차를 통해 뽑는다. 산단과 본대의 채용 관련 인사규정이 분명히 다른데 18명이라는 산단 직원을 본대 직원화 한 것은 불법이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불법 의혹에 대해 김모 전 산학협력단장은 “산단은 1년에 평균 800여건의 과제를 처리한다. 산단에 노조가 활성화되면 업무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산단 직원을 본대 직원화해서 파견근무 체제로 바꿔 업무의 효율성을 꾀하고자 했던 취지에서 추진된 일이다”고 해명했다.

전례 없던 채용인사가 추진되면서 대학의 중추적 의결기관인 교무위원회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점에 대해서도 위법 위혹이 제기되고 있다.

조선대 A모교수는 “주요 의사결정기구인 교무위원회 동의 없이 법인 이사장과 홍성금 총장직무대행, 총무처장과 직원노조위원장 주관 하에 부적절하게 인사업무가 추진되면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18명 안에는 교직원 자녀 및 친인척이 다수 포함돼있다는 말도 나돌고 있다.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심각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조선대 교직원 B모 씨는 “본대 교직원 채용은 바늘구멍 채용이다. 까다롭기로 소문이 나있다. 현직 팀장이 면접 심사에 참여할 정도다. 산단 직원 18명 본대 무더기 채용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불법 여부를 분명하게 가려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번 무더기 특별채용 건에 대해 교수평의회도 법인 이사회에 강력하게 항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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