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바로 앞에 주차장의 공용화장실은 초라하기 그지없으며 소변을 위한 남자 화장실은 문 조차 달려있지 않아 주차장을 이용하는 여성고객들이 눈살을 찌푸리기 일쑤다.
또 공영주차장에서 포항역사로 오르내리는 통로가 철제계단 등으로 구성돼 있고 가파른 경사길로 장애인들은 이를 이용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어 교통약자인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와 함께 1층 광장에 흡연부스도 없어 담배연기로 인해 불편한 상황들이 다발하고 있는 등 시민들을 위한 코레일 측과 포항시의 시설개선 노력이 강조됐다.
포항시 공영주차장과 코레일 측이 운영하는 주차장의 요금문제도 지적됐다.
코레일이 운영하는 주차장의 기본요금은 기본 30분 1000원에서 1일 주차 1만원으로 받고 있는데 비해 포항시가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기본 20분 500원, 1일 주차 5000원을 받고 있다.
공숙희 포항시의원은 "관광포항을 지향하면서도 정작 관광객들과 시민들을 위한 배려의 노력은 아직까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며 "해양관광도시 포항을 만들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포항의 관문인 KTX 역사 주변부터 합당한 시민편의시설을 각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포항시 북구 오중기위원장은 KTX포항역을 찾아 시민들의 민원이 잦은 현장을 둘러보고 김용박 역장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이같은 문제점들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중기위원장은 “포항역은 포항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이곳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포항시의 품격을 느낄 수 있도록 불편해소에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김용박 역장, 강창규 부역장 등 역관계자들과 공숙희 시의원 등이 참석해 공영주차장 편의시설 개선, 흡연부스 설치, 주차장 부족해소, 하행선 증차 등 시민편의시설 개선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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