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권찾기시민모임 회원인 장모씨는 지난 24일 대구 U대회 현장에서 북한 기자단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부상했다며 전극만 북측 선수단장과 북측 수행기자 김모씨를 상해 등 혐의로 27일 서울지검에 고소하며, 북측 선수단장 등의 출국정지를 요청해 물의를 빚고 있다.
장씨는 이와 함께 "폭력 사태를 방치하고 가해자를 체포하지 않은 책임이 있다"며 이병진 대구지방경찰청장도 직무유기 혐의로 고소했다.
장씨는 소장에서 기자회견장에 북측 기자가 난입해 각목으로 자신을 폭행했는데도 선수단장은 오히려 주동자 처벌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 고소인에게 엄청난 심리적 위축감과 공포심을 느끼게 했다고 주장했다.
장씨는 또 "북한의 국제법적 지위를 어떻게 규정하든 대한민국 형법의 대원칙인 속지주의 및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출국금지 등을 통해 신병을 확보하고 이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U대회장에서 북측 기자단으로부터 함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독일의사 폴러첸은 27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당신의 시위방식이 북한을 도발할 수도 있고 장기적인 남북관계에 차질을 빚을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해 "물론 우리는 북한 정부를 도발하기 위해서 그 행사를 조직한 것"이라고 답했다.
폴러첸은 "나치 정권하에서 히틀러에 반대하는 운동을 하는데 조용히 미소만 지으면 무슨 변화가 생기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우리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북한을 정치적으로 '도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폴러첸 등의 이같은 발언을 종합할 때 이들은 앞으로도 U대회에 참석한 북측 선수단 및 응원단을 자극하기 위한 '조직적 도발'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28일 광화문에서 또한차례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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