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장 병원 의혹이 있는 요양병원 고발 건을 경찰이 묵살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부산지검 강력부(류국량 부장검사)는 3일 오전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지능범죄수사대 소속이던 경찰 2명은 지난 2015년 5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의사 명의 빌려 운영하는 일명 사무장 병원을 고발했으나 수사를 하지 않고 고의로 묵살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전직 경찰인 사무장 병원 이사장은 고발 사건을 맡은 경찰과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청탁을 받고 사건 자체를 무마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해당 경찰 2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고발에도 경찰의 전산시스템에 사건을 등록하지 않은 채 2016년 12월 공단에 내사 종결했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검찰 압수수색은 감사원 측의 수사 의뢰로 이뤄졌고 조사가 진행되자 부산경찰청은 해당 경찰을 대상으로 진상 조사를 벌이고 관련 병원 재수사에 착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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