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럼은 지난 5년간의 경남혁신교육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행복학교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포럼에 모인 참석자들은 학교혁신의 주체로서 교사의 자발성과 열정은 어떻게 발휘되는가에 대해 열띤 논의를 펼치기도 했다.
즉 양 교수는 "혁신이란 낡은 것을 바꾸거나 고쳐서 새롭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정의하면서 주제 발표를 했다.
양 교수는 "효과적인 학교의 성공은 곧 그 학교가 규정한 성공의 기준, 즉 효과성 관련 변인들의 달성 여부에 달려있다"며 "성공적인 학교혁신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특정 과제가 성공을 경험한 이후에 지속가능성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제의 이행 초기 단계부터 이를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혁신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해서 저해요인 3가지와 촉진요인 3가지로 나누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양 교수는 "저해요인으로는 먼저 초창기에 잘못된 출발을 하는 경우와 특정 문제에 직면했을 때 잘못된 조치를 하는 것이다"라며 "지나친 자신감과 자만심과 경쟁자를 무시하거나 없애려는 경향이라는것"을 강조했다.
즉 혁신적 마인드를 가진 교사들의 열의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촉진요인 3가지는 뭘까?
양 교수는 "혁신학교의 구성원들이 과거에 경험했던 교육적 자산(역사)을 기록하고 공유할 것"이라고 하면서 "조직의 안정적인 성장과 지속적인 혁신을 위해 조급증은 금물이며 즉각적으로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단기 목표가 설정될 필요가 있다"고 규정했다.
교사들의 열정에 대해 양 교수는 "학교 내부의 구성원들이 각각의 학교가 처해있는 상황을 고려하면서 총체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과 "기존의 리더십과 새로운 리더십이 파괴적으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적으로 협력할 때이다"고 정의했다.
이날 도내 교원을 대표하여 참가한 5명의 패널 토론자들은 교사의 자발성이 어떻게 발현되고 어떻게 교사를 열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본인들의 사례를 토대로 한 토론형식으로 풀어나감으로써 참석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참석한 교원들은 플로어 토론을 통해 학교현장에서 바라보는 학교혁신의 방향성과 속도에 대한 솔직하고도 진지한 이야기를 전했으며 지속가능한 학교문화혁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는 것이 학교혁신이다"며 "학교 혁신의 과정에 선생님들이 주체가 되어 열정적으로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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