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아파트 주차장으로 돌진해 차량 2대를 충돌한 후 인도에 올라선 뒤 멈췄으나 다행히 큰 인명피해를 내지는 않았다.
2일 오후 3시12분쯤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모 아파트에서 A 씨(39)가 몰던 아반테 승용차가 주차된 B 씨(44) 소유의 모하비 승용차와 쓰레기를 수거 중이던 트럭, C 씨(59) 소유의 티볼리 승용차 등 3대를 연달아 들이 받고 인도 경계석을 넘어 선 뒤 멈췄다.
이 사고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경찰의 음주측정결과 사고를 낸 A 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333%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사고 당시 A 씨의 차량 조수석 아래에는 빈 소주병이 놓여있었으며 술 냄새가 진동해 음주 운전을 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으며 이를 본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조사를 벌였다.
사고 직후 A 씨는 연락을 받고 온 부모에 의해 자택으로 옮겨졌다가 경찰의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주민 D 씨(56)는 “현관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끼이익, 쾅’하는 소리를 들었고 20여 m 쯤 떨어진 지점에서 아반테 승용차가 다른 차량을 들이 받고 인도까지 올라가 있는 것을 봤다”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바로 옆 공터에 여러 명의 아이들이 놀고 있어 자칫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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