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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철 사진가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전 태백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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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철 사진가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전 태백 개최

오는 6일~11일 태백문화예술회관서

박노철 사진작가의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 사진전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강원 태백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 전은 산업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울창했던 산림의 과도한 벌목과 부주의한 산불, 광물 채취로 산허리를 깎아 상처투성이가 된 태백지역 일대의 풍광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박노철 사진가는 이번 전시회에 태백·동해·영월·횡성·강릉·정선·삼척 등 강원도 내 폐광지와 산림훼손지 등을 대상으로 촬영한 작품 50여 점을 전시하게 된다.
▲박노철 사진작가의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 ⓒ박노철 사진가

박 작가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생태계의 훼손을 최소화하고 친환경적인 삶을 위한 상흔의 불편한 진실이 치유되어야 하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또한, 자연환경을 훼손하는 인간과 파괴된 자연이 스스로 회복하는 상반된 대립에서 발생한 아포리아(Aporia)의 작가 의도를 엿볼 수 있다.

박노철 사진가는 “이번 사진전은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 작업을 통해 자연의 상처를 보듬으며 따뜻한 관점으로 자연의 원경을 시각화하고 존엄성을 드려내려고 했다”고 전했다.

고려대학교 역사연구소 김석원 교수는 “이전 사진전인 ”폐광, 흔적에 길을 묻다‘는 근경에서 폐광으로 사라진 자리에 자연이 파괴된 피해 현장을 직접적인 기록이 아닌 주변부를 기록했지만 이번 작업은 원경을 중심으로 담담한 태도를 유지하며 중립적인 시각의 관조적 방식으로 바라본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평했다.

특히 김 교수는 “자연의 파괴 고발 그 자체보다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지각을 유발하는 매개자로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야 한다”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유하는 것 뿐만 아니라 관조적이며 심미적인 향유를 통한 재각성이 필요함을 몸소 중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노철 사진가의 ‘상처와 치유, 그 기억의 잔상’ 사진전 개막식은 오는 7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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