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건설·반도건설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한 SK건설이 최근 사업 포기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시는 SK건설이 사업을 포기한 배경에 대해 "당초 6500억 원으로 책정했던 보상비가 8500억 원으로 2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며 "조기 보상을 요구하는 민원 해소를 위해 사업시행사의 금융 대출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허성곤 시장이 지난 6월 3개 태영건설·한화건설·쌍용건설 등 본사를 방문해 사업 참여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이 중 태영건설과의 협상이 조율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 관계자는 "일부 주민들이 토지 보상 지연으로 산단 조성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기도 하지만 새 시공사가 선정되면 사업비 확보와 동시에 연내 착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관계자는 "주민 협조로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보상이 완료되면 당초 목표인 2022년 사업 완료와 기업체 입주 계획에 차질이 없을 것이다"며 "시공사 재선정 진척 상황을 볼 때 착공 시점을 당초 5월로 잡았으나 3~4달 뒤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대동산단 조성사업은 2017년 6월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계획 승인 이후 300여개 입주기업체와 분양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2018년 7월부터 지금까지 4500억 원을 투입해 50% 이상 편입부지 보상을 하는 등 순조롭게 이어져 왔다.
이 사업이 완성되면, 동서지역 균형 발전을 가져오고 계획적 산업용지 공급으로 연간 5조 7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만7000여 개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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