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임준 전북 군산시장이 1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 7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시장 취임당시) 시민들이 너무나 힘들다고 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큰 현안들이 하나 둘 해결되고 시민들도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자평했다.
강 시장은 "미래 성장 동력을 잃은 대한민국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군산이 첫 번째로 경제 직격탄을 맞았다"고 진단하며 "이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먼저 미래 산업들을 유치할 수 있어, 민선 7기가 끝날 때 쯤이면 침체된 경기가 예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취임 1주년 주요 성과로 전기차 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 등을 손꼽았다.
강 시장은 "내년부터 건설경기부터 되살아날 것 같다"라며 "전기차 공장도 내년부터 직원들을 준비해야되고, 재생에너지 기업들도 2년 내 여러개 들어서면 2000명 정도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여기에 덧붙여서 현대중공업이 올 9월까지 시간을 달라고 했는데, 올해 안에 어떤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까지 제대로 가동되고 3년 정도 지나면 군산 경기가 예전 수준까지 회복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그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GM군산공장이나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협력업체의 실직자들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는 부분이다"며 "여러가지 의논을 거쳐 실직자들이 군산에 계속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 최단기간 내 최대 발행률을 달성한 군산사랑상품권은 계속 발행될 것으로 보인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 17일 기준 3210억원이 발행됐으며, 1만여개의 가맹점을 보유해 지역주도형 경제활성화 사업의 전국적인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 인한 효과로 가맹점당 연 3000~4000만원 상품권 유통으로 매출 상승 효과를 가져왔으며, 군산 관내 소상공인 가맹점 종사자 3만5000여명도 고용이 유지되고 있다고 군산시청은 설명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사랑상품권의 성공은 군산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었으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며 "상품권은 계속 발행할 것이다. 또 할인률 문제는 의회와 시민들 여론을 수렴해서 어느정도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강 시장은 소상공인 지원강화를 비롯한 군산형 청년수당지원, 청년창업지원센터구축 추진,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 추진 등을 경제분야 성과로 소개했다.
그는 "푸드플랜 추진, 자립형 스마트팜밸리 조성, 채소수출재배단지 시범 조성, 친환경 농산물 공급확대, 수산물 산지가공 시설조성 등을 통한 새로운 소득창출로 농어촌 경제 활성화 및 농어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고속버스 터미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임준 시장은 "군산이 KTX가 정차하지 않다보니 전국적으로 고속버스 황금노선이고 금호고속이 독점하고 있다"며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 터미널을 깨끗하게 조성해야는데 금호고속이 전혀 대응을 안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영 의원도 금호고속 대표를 만났는데 그 사람들은 (군산에) 투자계획이 전혀 없다. 고속버스를 독점하다보니 그것 믿고 한다"며 "금호고속과 경쟁할 수 있게 군산-서울 고속버스 노선이 하나 만들어지면 좋겠다. 그래도 터미널 부지기 때문에 (금호고속을) 마지막으로 만나보겠다"고 덧붙였다.
강임준 시장은 마지막으모 "1년 전 군산시민들은 희망을 잃고 무기력감에 빠져 있었다. 기업이 떠나고,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보다도 더 무서운 것이 바로 희망을 잃는 일이다"며 "지난 1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드리고자 온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이 먼저 그 마음을 알아주시고 군산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셨고, 1500여명의 공직자들 역시 기존의 관행을 깨고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 줬다"며 "모두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 더욱 더 세심하고, 적극적인 행정을 펼칠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취임 1년의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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