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조선대 교평 “강동완 총장 한시적 복귀가 혼란 수습하는 길”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조선대 교평 “강동완 총장 한시적 복귀가 혼란 수습하는 길”

법인 노조위원장도 ‘한시적 복귀론’ 가세…이사회 총장실 폐쇄 공권력 개입 우려

법인 이사회와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 해임 취소 결정으로 권한 행사에 나선 강동완 총장측이 극한 갈등으로 맞선 조선대 내홍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교수평의회(이하 교평)28일 교직원 알림마당에 전제조건 없이, 사퇴시한을 정한, 강동완 총장의 한시적 복귀를 용인하는 것이 혼란을 수습하는 길이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했다.

교평은 법적 대응을 통한 시간끌기, 완력 등으로 강 총장의 복귀를 막고 그동안에 차기 총장 선출을 완료할 수 있다고 호도하는 일부 불순세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사회의 교육부 결정 취소 행정소송은 총장해임 취소결정의 집행력을 막을 수 없다는 법리적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교평은 또 강동완 총장이 2020228일을 사퇴 시한으로 공약하는 성명서를 공표함과 동시에 본인의 자유 의사로 사직서를 작성하여 교수평의회에 보관할 것을 제안한다.


만약 강동완 총장이 한치의 오차 없이 이 제안을 수용한다면, 교수평의회는 강 총장이 최대한 빨리 직무에 복귀하여 권한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사실상 강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교평의 이번 발표로 향후 강 총장과 교평이 힘을 합해 이사회를 압박하는 형국으로 사태가 전개될 공산이 커졌다.


백정훈 조선대 법인 노조위원장도 교평 발표 직후 게시판에 전제조건 없이, 사퇴시한을 정한, 강동완 총장의 한시적 복귀를 용인하는 것이 혼란을 수습하는 길이다는 글을 올려 교평의 입장을 지지했다.

총장실 폐쇄라는 물리력까지 동원해 강 총장 복귀를 가로막고 있는 법인이사회가 강 총장 복귀를 주장하는 학내 핵심 구성체들의 반발에 직면한 것이다.

이에 따라 법인이사회는 선택의 귀로에 놓였다. 이사회를 통해 강 총장의 복귀를 의결하거나 총장실 폐쇄를 유지하며 교평과 법인 노조, 그리고 강 총장 측이 연대한 복귀 싸움에 맞서는 두 개의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법인 이사회의 총장실 폐쇄에 맞서 출근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강동완 총장ⓒ조선대학부모협의회

그러나 현재까지 법인이사회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이사회는 이날 교평 발표 후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해임 처분 무효 확인 심판 청구)에 대하여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 취소의 소를 대전지방법원에 접수하였음을 알려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해 교원소청심사위의 해임취소 결정에 기댄 강 총장의 복귀가 법리적으로 부당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문제는 총장실 폐쇄와 같은 이사회 측의 물리력이 계속됐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강 총장은 소청심사위의 해임 취소 결정은 처분권자를 기속한다2019423일 신설된 특별규정을 내세우며 현 직무대리의 결재와 인사는 불법이며 총장실 폐쇄는 형사법상 업무방해 행위다고 주장하며 고발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조선대 사태에 공권력이 개입될 수도 있는 불씨가 지펴진 셈이다.

한편 강동완 총장은 이사회의 총장실 폐쇄에 맞서 출근투쟁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