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국악무대'는 평소 문화생활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이웃을 매년 직접 찾아가는 공연으로, 2011년 시작했다.
올해는 ‘서당문화한마당’ 광화문광장 공연을 시작으로 군산교도소, 덕유산국립공원 등 총 10회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대강당에는 400여명의 수용자들이 모여 이몽룡과 성춘향이 함께 부르는 입체창 ‘사랑가’를 비롯해 화려한 춤사위가 돋보이는 ‘부채춤’, 흥겨운 ‘남도민요’, 삼도풍물가락 등 친숙하고 다채로운 내용을 관람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국악공연은 수용자들이 자주 접하기 힘든 공연일 뿐만 아니라 우리 국악원 단원들도 교도소라는 무대는 처음 서보는 자리라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한 듯하다”며 “문화예술공연을 통해 수용자 정서순화와 교화에 동참할 수 있게 돼 매우 보람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식 군산교도소장은 “국악공연에 있어 세계적 수준에 있는 국립민속국악원 단원들이 수용자들에게 감동적인 공연을 보여 줘 수용자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수용자 대상 문화프로그램 지속적실시를 언급했다.
한편 국립민속국악원 원장 및 단원 40여명은 교화공연에 앞서 군산교도소 재활직업훈련관, 중앙통제실 등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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