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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상산고 문제' 국회차원에서 다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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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상산고 문제' 국회차원에서 다루기로

손학규 대표 "전북교육청 상산고 재지정 취소 결정 대단히 유감"

24일, 손학규대표를 비롯한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에서 상산고 학부모 등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을 논의했다. ⓒ최인 기자

전북교육청의 자사고 재지정 취소결정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전주상산고 문제가 국회 교육위원회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운천 의원, 이준석 최고위원, 임재훈 교육위원회 간사 등 당 지도부는 24일,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에서 상산고 박삼옥교장과 학부모대표, 총동창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향후 대책을 논의하면서 상산고 문제를 국회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서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오는 26일 국회 교육위원회를 열어 유은혜 교육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상산고 문제를 심도있게 다루겠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김승환 전북교육감도 출석시켜 상산고 자사고 재지정 최소와 관련한 내용을 듣겠다는 입장이지만 김교육감이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전북교육청이 상산고에 대해 재지정 취소 결정을 내린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이 정부가 이념평향적인 교육정책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훌륭한 학교를 폐쇄하겠다고 나선 것은 우리나라 교육을 위해서 불행한 사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전북교육청의 상산고의 자사고 폐지 문제는 단순히 전북 전주의 교육문제를 떠나 대한민국의 교육문제다”면서 “상산고 자립형 사립고는 반드시 재지정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임재훈 사무총장은 "정치하는 사람으로 굉장히 죄송하다"고 말문을 연뒤 "석고대죄하는 마음으로 바른미래당은 지대한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하고 "원만히 해결돼서 전주와 전북,우리나라 교육이 한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오는 26일부터 국회 교육위원회가 가동되는데 이때 추궁할 것은 추궁하고 따질 것은 따지고 점검해서 잘못 방향을 튼 상산고문제가 원만히 해결,조정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산고 박삼옥 상산고 교장은 “사회통합전형 대상자 점수는 법률상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산고는 매년 저소득층 학생 3%를 선발해 왔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전북교육청은 법에도 없는 규정과 잣대를 들면서 10%를 적용하는 바람에 1.6점을 얻어 탈락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박 교장은 “이것이 과연 민주사회에서 교육현장에서 해야 할 일인가 굉장히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이 점을 국회청문과정에서 따져서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상산고 유재희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임태형 비대위원장 등 학부모들은 “전북교육청이 의도적으로 상산고의 자사고 재지정 탈락시키기 위해 사회통합형 점수를 적용하는 등 불법을 자행하면서까지 재지정을 취소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국회차원에서 이 문제를 중점적이고 심도 있게 다뤄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오는 7월 중순께 전북도교육청이 제출한 평가표를 참고로 상산고 자사고 취소에 대한 동의절차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국회차원에서 집중 논의될 전망여서 정치권에서도 상산고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같은 날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상산고의 자사고 평가는 자체평가단이 자율적으로 엄격한 절차를 거쳐 내렸다“면서 “평가 과정에 교육감 의도가 조금도 들어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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