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20일 부산시, 울산시, 경상남도, 국토교통부가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서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여부 결정을 국토부가 아닌 국무총리실로 이관하기로 전격 합의한데 대해 공감한다는 것.
또 공항시설 규모가 기존 공항의 확장 수준에 불과해 급증하는 동남권의 미국, 유럽 등 중장거리 수요와 화물 처리는 물론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꾸준히 문제점을 제기해 왔다.
특히 시는 지난 4월 부울경 시도지사 공동 입장문 발표 때 김해신공항의 안전문제, 소음피해 등 여러 문제를 지적하면서 “중국민항기 추락사고의 트라우마로 인해 김해시민은 그 어느 도시보다도 항공기 소음과 안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건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해 줄 것을 강력하게 건의했다.
이른바 부·울·경이 추진하는 '동남권 관문공항'에 대한 김해시민들은 소음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 주겠지" 하는 마음의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허성곤 시장은 "제대로 된 관문공항 건설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에서 신속하고 공정하게 판정해 소음과 안전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기에 처한 김해시민을 구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시장은 "부울경과 국토부가 구체적 판정시기, 방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때 김해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김해시민들의 뜻이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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