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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옆사람” 故김도연10주기

8월8일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서 추모식 갖기로

8월 8일 서울 안국동 ‘철학마당 느티나무’ 카페에서 ‘김도연 사망 10주기 추모모임‘이 열린다.

고 김도연씨는 서울대 문리대 72학번으로 75년 김상진 열사 추모시위사건인 이른바 ‘오둘둘 사건’을 주도하여 구속됐었다. 이 추모 장례 시위는 그 해 5월 13일 박정희 정권이 선포한 ‘유신 헌법에 대한 일체의 반대행위와 학내 집회, 시위를 전면 금지’한 긴급조치 9호의 첫 번째 위반 사건으로 기록되었으며 이날 시위로 서슬이 시퍼렇던 긴급조치 9호는 휴지조각이 되고 말았다.

1980년대 석방된 후에 고 김도연씨는 다양한 사회 활동을 벌인다. 1981년에는 <시와 경제> 동인 결성을 주도하며 본격적인 평론 활동을 시작했으며, 이 때 <창작과 비평>에 발표한 평론 “장르 확산을 위하여”는 80년대 민족민중문학운동의 가장 중요한 평론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평론 활동 이외에도 사회 운동에 뛰어들어 1984년에는 인천지역 사회운동연합 상임위원장을 역임했고 1985년에는 월간 <말>지 초대 편집국장을 지냈으며 1986년에는 민통연 홍보국장과 편집기획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1989년에는 민중대통령 후보 추대 운동에도 뛰어들어 백기완 대통령 후보 대변인으로 활동하면서 이후 정계에 투신했으나 지난 93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민주화 활동은 2002년에 민주화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 인정 대상자로 인정받게 됐다.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그를 “없어서는 안될 사람”이었다고 회상한다. “자기 몫을 내어 주며 다른 사람을 돌봐주고 보살펴 주는 옆사람”이며 “민주화 운동에 늘 열혈이었으나 징역살이 등 수난기에는 누구보다 자상한 품이었다”고 기억한다.

한편 이 날 모임에는 그와 인연이 있는 백기완 ,이부영, 황석영 씨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고인을 추모하여 윤선애의 추모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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