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전 평지나 다름없었던 토지가 개발 행위 후 인도보다 1.7m가 높아져 갈등이 일고 있다.
LH 전북본부가 위탁받아 조성한 '전주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 단계에서 접어들었지만 일부 토지가 인도보다 높고 경사가 져 '맹지'로 전락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특히 ,건축설계사무소에 설계 의뢰한 결과 경사지로 인해 토지주의 많은 손실이 예상돼 공공기관의 불신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17일 토지주와 LH 전북본부에 따르면 효천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오는 30일 공사완료 예정이다.
하지만, 전주시 효자동2가 1,891㎡와 삼천동2가 327㎡의 토지가 도로 옆 인도에 비해 1.7m 높아진 채 환지됐다.
이로 인해 지하주차장은 평지일때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장애인 출입문 이용수단 확보 문제 등 비용은 늘어나고 활용도는 크게 떨어지게 됐다.
S건축사 관계자는 "현황대로 적정한 지하주차장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토목공사를 해야 하는데 많은 공사비의 지출이 예상된다"며 "건물 1층으로 출입하기 위한 계단과 장애인 출입문 이용수단 확보 문제 등까지 고려하면 활용도는 크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지주는 “모든 상황이 진행돼 LH에 건물을 지을 수 있을 정도만 토지 조성을 요청했지만, '설계를 잘하면 되겠다'는 식의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하소연했다.
LH 전북본부 관계자는 "토지주와 원만한 협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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