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환경운동연합은 1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삼천포 화력발전소 5,6호기 없어도 '예비전력 충분하다'며 조기 폐쇄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경상남도는 도민건강을 위협하는 탈황·탈질 설비 없는 삼천포 5,6호기 조기 폐쇄를 시급하게 중앙정부로 요청해야 한다"면서 공개질의를 던졌다.
이들은 또 "경상남도는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맑은하늘 경남을 위한 이해관계자 그룹 대토론회를 열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발전부문에 대한 논의로 화력발전의 오염물질 저감 계획에 대한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등의 좋은 의견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당장 시급한 대응은 뒷전으로 미루고 장기적인 것만 논의한다면 이는 말잔치에 불과할 뿐이다"고 강도 높게 지적했다.
즉 경상남도가 이러한 탈석탄의 의지를 경남도민에게 보여야 하는 이유는 현재 전국에서도 선도적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고 '맑은 하늘을 만들겠다'는 의지를천명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경남시민의 건강에는 관심이 없고 오직 공기업이 이익만 좇겠다는 의지일 뿐이다"고 하면서 "정부의 미세먼지에 대한 재난 수준의 대응이 봄철 한때 땜빵식 대책밖에 되지 않는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그러다 이들은 "이제 세계적인 흐름인 탈석탄은 미세먼지·기후변화로 인한 에너지 전환 시대의 숙명이다"고 강조하면서 "10월 국제 탈석탄 컨퍼런스에 경상남도도 참여해야 하고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전수조사를 꼭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삼천포 5,6호기는 고농도 미세먼지 시기인 봄철 한시적 셧다운을 끝내고 7월부터 재가동될 예정이다.
환경설비개선 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은 2020년 6월로 그때까지 여전히 탈황 탈질 설비 없이 1년간 가동 된다는 것이다.
결국 이들은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데서 '문제다'는 것을 강조한 셈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