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4일부터 5월 17일까지 진행된 사진·글 공모전은 시민들이 추억의 사진과 사연을 공유하고 우리가 사는 포항이 좋은 이유를 함께 찾는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사진 공모전’은 최종 25건이 접수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3명, 입선 6명 모두 10명이 최종 선정됐으며, 동빈내항, 송도해수욕장, 육거리 분수 등 포항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최우수작은 1966년 젊은 시절의 할머니가 동빈항 나룻배에서 친구와 함께 찍은 사진으로 손녀와 할머니의 세대 간 공감을 이끌어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옛 포항역에서 찍은 사진은 지금은 볼 수 없는 역의 모습과 사진 속에 담겨 있는 유치원 동창생들의 모습을 보니 그 시절 행복했던 추억이 떠올라서 좋았다는 사연이 함께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연오랑세오녀 테마파크’, 과메기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구룡포 과메기 문화관’ 등 새롭게 사람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관광지가 많이 언급돼 시민들의 이색 문화공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우리고장의 민속놀이인 ‘월월이청청’, 경북에서 가장 먼저 만세시위가 있었던 고장, 1960년대 우리 포항지역의 근현대 문화예술계를 이끌던 ‘청포도 다방’ 등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이야기들이 공모전을 풍부하게 채웠다.
포항시는 최종 선정된 수상자에게 ‘포항사랑상품권’과 시승격 70년 기념으로 제작된 ‘연오랑세오녀 캐릭터 인형’을 함께 배부할 예정이다.
공모 작품은 오는 21일까지 포항시청 2층 로비에서 전시 후 철길 도시숲, 송림테마거리, 영일대해수욕장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시숲 힐링 걷기대회, 대한민국 국제해양레저위크, 스틸아트 페스티벌 등 주요 행사에서 시민들을 맞이하게 된다.
권혁원 포항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공모로 포항 70년을 되돌아보며 애향심과 자긍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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