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 통영에서 순찰차를 몰던 경찰관이 주차장에 주차된 승용차를 충격한 뒤 시치미를 뗀 일로 망신살이 뻗친 가운데 이번에는 거제에서 진해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말썽이다.
지난 9일 새벽 5시께 거제시 문동동 모 아파트에서 데이트 폭력이 의심되는 112신고가 접수돼 신현지구대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현장에는 여자친구인 A씨를 찾아온 진해경찰서 B(54)경감이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B경감은 신현지구대로 연행된 후에야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 B경감은 이날 거제경찰서 형사당직실까지 연행됐다가 조사를 받고 석방됐다.
B경감은 다음날 진해경찰서 간부경찰과 함께 거제경찰서와 신현지구대를 찾아와 사과했지만 형사처벌과 징계절차는 피할 수 없게 됐다.
통영경찰서 소속 여경의 뺑소니 사건과 함께 진해서 여청계 소속 간부급 경찰이 데이트 폭력으로 의심되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는 일까지 생기자 경찰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