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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끝내 법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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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글로벌 끝내 법정관리

해외채권단 9%만 보상받게 돼

SK글로벌 채권단은 국내 무담보 채권 5조7천1백23억원의 40%인 2조2천8백5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권에 대해서는 8년 분할상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한 채권단 공동관리하에서 추진했던 캐시바이아웃(CBO:채권현금매입)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다.

채권단은 14일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이같은 사전정리계획안을 만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사전정리계획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K글로벌의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은 전체 채무 9조9천억원(SK㈜ 상거래채무 포함) 가운데 국내 무담보채권 5조7천1백23억원의 40%인 2조2천8백50억원을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채무는 8년 분할상환하는 안을 운영위원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정리담보채권 1500억원은 출자전환없이 8년 분할상환할 계획이다. 또 국내 기관이 해외현지법인에 대해 가진 채권을 포함해 해외채권 1조7천억원에 대해서는 회수율을 9%만 인정해 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특히 법정관리를 신청할 경우에는 CBO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채권단 공동관리를 전제로 CBO를 신청했던 국민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은 SK글로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출자전환에 참여하게 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당초 약 1조1천5백40억원의 채권을 CBO로 처리키로 했었다.

해외채권에 대해서는 해외현지법인을 통해 우선 회수할 수 있는 평균 14.3%와 나머지 국내 SK글로벌 본사에 청구할 수 있는 채권에 대해서는 9%만 인정, 총 22% 정도만을 회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해외채권단간 협상에서 국내 채권단이 제시한 43%에 비해 20%포인트 가량 줄어든 수치다.

채권단은 이날 논의를 통해 이같은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되면 이를 18일 전체채권단협의회에 상정, SK글로벌의 법정관리 신청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까지 해외채권단과의 협상이 극적인 타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SK글로벌은 법정관리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채권단의 협상재개 요청은 없다고 채권단은 밝혔다.

국내 채권단은 해외채권단이 CBO 비율 요구수준을 40%대로 낮추지 않는다면 더 이상 만날 의미도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내 채권단은 해외채권 9200억원에 대해 43%만을 인정해 주겠다는 입장인 반면 해외채권단은 100%+알파를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미 김승유 행장이 주요 채권은행장들과 전화통화를 통해 해외채권단이 지금과 같이 무리한 요구를 고수할 경우 법정관리로 갈수밖에 없다는 동의를 얻은 상태이다"라며 "해외채권단이 법정관리 신청 방침을 단순 위협용으로 이해한다면 이는 오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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