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3훈련비행단(3훈비) 시설대대는 11일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진기사) 시설전대와 함께 활주로 피해복구능력 향상을 위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은 활주로가 공습으로 파괴된 상황에도 차질 없이 항공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훈련으로, 이번 훈련은 공‧해군 요원 100여명과 대형트럭, 롤러 등 총 15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공·해 피해복구 합동훈련은 2013년부터 각 군이 보유하고 있는 활주로 피해복구 기술을 공유하고 표준화시켜 유사시 상호지원이 가능하도록 합동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시행해 왔다.
훈련에 앞서 3훈비와 진기사 요원들은 항공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최소운용활주로에 대한 개념부터 활주로 피해복구 임무 수행절차까지 전반적인 훈련내용을 확인하고, 훈련 임무별 인원을 매칭 해 각 임무에 대한 토의를 진행했다.
이후 요원들은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해 피해복구 과정을 토공, 포설, 스폴 복구로 세분화시켜 진행했다. 훈련이 시작되자 가장 먼저 피해복구반 토공조가 피폭된 활주로에 출동, 피해정도를 측량했다.
그 뒤 굴착기, 불도저 등 중장비를 활용해 폭파구에 골재를 채우고 주변의 피폭 잔해를 제거 후 폭파구를 다지는 평탄화 작업을 했다.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운반조와 포설조가 활주로 피해복구용 AM-2 알루미늄 매트를 활용해 피폭된 포장면을 덮는 포설작업을 실시했다.
이어 스폴 복구조가 시멘트를 배합하고 타설해 활주로의 작은 균열들을 복구함으로써 이날 모든 훈련이 마무리됐다.
훈련 종료 후 사후 강평을 통해 훈련에 참가했던 요원들이 활주로 피해복구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토의하고,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종료했다.
3훈비 시설대대장 조락영 소령은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은 활주로가 피폭된 상황에서도 항공작전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중요한 훈련이다”며 “앞으로도 오늘과 같은 훈련으로 요원들의 개인 임무 절차뿐만 아니라 합동 작전능력까지 숙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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