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북도당(위원장 박창호)은 11일 성명서를 통해 경북도가 삼도주택이 신청한 포항북구 우현동 기업형 임대주택 '뉴스테이' 사업을 불허할 것을 촉구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교통정체와 녹지 훼손을 이유로 인근 주민의 반대가 심해 경북도는 '주민 민원 대책과 교통문제, 주변 현황과 사업지 도면 등을 보완하라'며 재심의(보류)를 결정했었다.
그러나 올해 삼도주책이 이를 재신청함에 따라 경북도는 포항시 북구 우현동 24-1번지 일원에 9개 동(20층~28층) 961세대 규모의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경북도당은 "포항은 장성침촌, 흥해초곡, 이인지구와 주택재개발정비사업 등 대규모 아파트 분양사업이 예정 또는 추진되는데 뉴스테이 사업까지 더해지면 공급초과로 시장 혼란을 초래해 지역경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미분양이 넘쳐나는 포항에 건설사에 막대한 특혜를 주면서 기업형 임대주택을 짓는다는 것은 주택시장을 교란시키고 녹지를 파괴하고 도심재생에 역행하는 것일 뿐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자인 삼도주택은 인근 A아파트의 경우 각 세대 100만원 지급 등 10억원의 지역발전기금 지원을 약속하며 돈으로 주민동의를 받아냈다"며 "이는 주민이 동의한 것이 아님을 경북도는 헤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사정이 이런데도 경북도가 삼도주택의 뉴스테이를 허가한다면 그간 소문만 무성하던 지난 지방정부의 권력형 유착관계를 확인하는 것"이라며 "경북도는 삼도주택 뉴스테이사업을 불허해서 그간의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를" 촉구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