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만남은 이날 비대위와 오천읍·청림동·제철동 주민 200여 명이 포항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SRF 가동중단을 요구한데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서다.
집회이후 만남의 자리에서 이강덕 시장은 SRF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시와 주민들이 함께 개선방안을 찾아 나가기로 했다.
또 SRF뿐만 아니라 철강공단 등 오천지역 전반의 환경평가를 통해 건강권과 환경권을 위한 환경개선에 과감한 투자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도 앞장서기로 하고 주민들 또한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만남은 포항의 발전 방안 마련에 함께 역량을 모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자주 만나고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이해부족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을 바로 잡으면서 지역발전 도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오천읍 SRF 비대위원들도 시와 자주 만나서 그동안 거론되었던 문제점들을 함께 풀어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만남을 함께 했던 박칠용 시의원은 "포항시와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공감했다"며 "SRF의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고 개선점을 찾아 이행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신뢰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포항시의 노력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이강덕 시장과 비대위의 만남은 지난 4일 포항시 환경국과 자원순환과가 함께 밝혔던 'SRF의 투명하고 공개된 운영방침'과 '문제점을 주민들과 함께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는데 의미를 가졌다.
낮은 소각장 굴뚝 높이와 악취발생과 오염물질 등이 배출되고 있어 운영중단 및 폐쇄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요청에 "환경개선에 과감한 투자로 근본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포항시의 답변 또한 강조될 만 했다.
특히 이날 만남에서 원론적인 측면에서만 비대위를 비롯한 오천읍 주민들의 입장과 포항시의 입장이 재확인됐다 할지라도 "신뢰를 얻겠다"는 포항시의 입장은 변함없음을 증명됐다.
하지만 "문제점을 함께 인식하고 함께 풀어나가겠다"는 포항시의 흔들리지 않는 노력에 주민들의 신뢰여부가 달렸다는 점 또한 중요한 해결책으로 강조됐다.
포항 남구 호동 636번지에 위치한 포항 SRF 시설은 지난 2008년부터 국비 641억원, 도비 13억5천만원, 시비 53억8천만원, 민자 826억원 등 총 1534억원이 투입돼 올해 2월 18일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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