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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폐 '화전(花錢)' 지역경제 살리는 견인차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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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화폐 '화전(花錢)' 지역경제 살리는 견인차 '톡톡'

발행 4개월 만에 9억원 어치 시중 유통 '전 지역 불편 없게끔 하겠다'

경남 남해군이 침체되고 있는 지역상권을 살리자는 목표 아래 야심차게 첫 선을 보였던 남해화폐 '화전(花錢)'이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남해화폐 '화전'이 첫 발행된 이후 4개월이 경과한 시점에서 당초 목표했던 연간 15억 원이라는 목표치의 60%를 상회한 9억원 어치가 시중에 유통되면서 자금의 역외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을 살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5월 말 기준 화전 판매액은 1000원권 1억 4651만원, 5000원권 8911만원, 1만원권 6억 7137만 원 등 9억 699만 원이 팔렸다.

▲장충남 남해군수가 파독전시관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남해화폐 화전을 환급해 주고 있다.ⓒ남해군

이 중 가맹점을 통해 환수된 금액은 5억 8344만 원이고 나머지 3억 2355만 원은 환수되지 않은 채 지역 내에서 다시 재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를 통해 상당수의 군민들이 화전 사용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화전으로 일정부분 경제활동을 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은 화전사용 활성화를 위해 군청 민원전화 통화 연결음에 화전 홍보멘트를 활용했고 한 달에 한번은 개인당 9만 원 이상의 화전을 사용하자는 '지역을 살리는 화전 119운동'을 전개하는 등 지역 내에서 화전사용 분위기를 정착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다.

이런 지역화폐 사용 운동에 향우들도 적극 동참했다.

향우회 행사장에 마련된 화전화폐 현장판매에서 1천만원 이상의 화전이 팔렸고 '화전으로 고향 부모님 용돈드리기' 운동이 전개하는 등 고향경제 살리기에 힘을 더했다.

이와 함께 화전 사용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 공무원들도 적잖은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지 관광객들까지 화전을 활용하는 결정적 계기를 제공한 것이 군내 유료 관광시설 대상으로 실시된 '군 직영 유료관광지 입장료 화전 환급'제도다.

관광객들이 환급받은 화전을 식당이나 전통시장 등의 가맹점에서 사용한 후 가맹점이 다시 금융기관에서 환전한 금액이 전체의 63%인 4352만 원에 달한 것을 보면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있다.

또한 각종 지역축제 시 관광객들이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화전화폐 현장 판매처를 운영해 할인된 가격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런 효과는 남해관광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오던 '유명관광지만 둘러보고 남해를 벗어나 타 지역에서 소비활동을 하던 관광행태'를 화전을 통해 일정시간 이상 남해에서 머물면서 소비활동을 유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남해화폐 화전을 취급하는 가맹점은 6월 3일 기준 871개소에 이른다.

남해읍이 423개소로 절반 정도 집중됐고 이 외에도 삼동면 97개소, 서면 25개소 등 화전 사용처가 군내에 골고루 펴져 있으며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남해군 전 지역에서 불편 없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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