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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청암대 ‘사직서에 강요 없었다’ 반박 입장문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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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청암대 ‘사직서에 강요 없었다’ 반박 입장문 발표

전남 순천 청암대학교 학교법인 청암학원이 서형원 전 총장의 사표 수리를 뒤늦게 수리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이 각종 언론보도에 대한 반박 입장문을 발표했다.

청암학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학교 정상화를 위해 지난 3월 서 전 총장이 제출한 사직서를 최근 수리했다”며 “이강두 부총장을 총장직무대행으로 선임하고 정관에 따라 2개월 내에 신임 총장을 선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 전 총장과 교수협의회, 일부 이사들은 설립자이자 최근 교도소를 출소한 강명운 전 총장의 강요에 의해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사회에서 이를 반려했다며, 서 전 총장에 대한 사직 처리가 무효라고 주장한 관련 언론보도가 이어졌다.

▲청암대학교 정문 전경 ⓒ청암대

이와 관련 청암대는 5일 이강두 부총장 겸 총장 직무대행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서형원 총장이 낸 사직서는 강요에 의해 사직서를 제출한다는 식의 문구가 없다고 밝히고, 강명운 전 총장이 이사회에 의원면직 처리를 요구한 적이 없고 사직서가 이사회에 제출된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암대 교수협의회가 강 전 총장에 대해 '서 총장이 교도소 면회를 자주 오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사직을 강요했고, 또 사표 수리 과정에서 강 전 총장이 관여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하지만 이사회에서는 서 전 총장의 사표 사유가 의원면직이라 이사회에 붙여질 사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일 교육부가 서 총장에 대한 학교측의 면직처분을 반려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서 전 총장이 직권면직을 주장했기에 반려하면서 추가서류를 다시 접수하라는 의미”라며, “본인이 쓴 사직서와 함께 이사장 결재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서 전 총장은 지난달 29일 학교에 총장 직인을 반납했다”며 “본인이 쓴 사직서가 수리된 것이기에 소청이 안 되고 소송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학교법인과 서 전 총장 측이 진실공방을 벌이는 가운데 교육부가 이번 서 전 총장에 대한 사직서 수리에 대해 최종적으로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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