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5월 각 지역위원회를 조정하는 과정에 경북지역의 13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경주시, 영덕군 2개 지역위원회를 사고위원회로 지정하고 지역위원장 교체작업을 진행중이다.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지난 5월 15일 중앙당의 사고위원회 지정이후 전 임배근 위원장이 사고위원회 지정이 부당하다는 기자회견과 함께 전직 당직자, 지지자들과 함께 중앙당 상경집회를 가지며 크게 반발했다.
사고위원회 지정이 부당하다고 경주시지역위 당원들과 전 임배근 지역위원장 지지자들은 지난 1일 경주시 '웨딩파티엘'에서 '임사모'(임배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모임은 민주당 중앙당의 사고위원회 지정에 반발하며 경주시 지역에서 민주당의 또 다른 줄기를 형성하는 것으로 세부적으로는 허대만 경북도당 위원장 체제에 공식반기를 든 것으로 풀이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정가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당내경선이나 전략공천 절차도 생략한 채 총선을 앞두고 지역위원장의 발을 묶는 사고위원회 지정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중앙당이 사전통보도 없이 사고위원회로 지정해 황당했으며 이번 사태는 경북도당이 잘못 대처한 것으로 중앙당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승규 ‘임사모’ 경주지회장은 “‘임사모’는 임배근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현재 시련을 당하고 있는 임배근 전경주시지역위원장을 적극 도울 예정으로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사모’ 회원은 현재 밴드회원 1천여명이 주축으로 향후 2천여명 수준으로 회원 수를 늘여 나갈 것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모임을 가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주시지역위의 사고위원회 지정은 당무감사에서 E등급을 받았고, 김석기 의원과 임배근 전위원장과의 양자대상 여론조사가 20%이상 차이를 보였으며, 지역위원회내의 잡음 등이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 경주시지역위 상설위원장들은 "경주시지역위는 당무감사 최우수 A등급을 받았으며, 여론조사가 기준으로 적용된다면 대구와 경북의 모든 지역위원회가 다 해당되는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또 "당원 간 잡음은 임배근전위원장 임명이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던 것"이라는 주장으로 이번 중앙당의 사고위원회 지정이 부당하다는 강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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