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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잡 시티’ 태백시…도시재생사업에 ‘수제맥주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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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 잡 시티’ 태백시…도시재생사업에 ‘수제맥주 접목?’

‘수제 흑맥주는 가능성’ vs ‘인근 시군 분석 후 추진해야’

강원 태백시가 도시재생에 수제맥주 사업 접목을 적극 검토하면서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고 있다.

3일 태백시에 따르면 ‘에코 잡 시티’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태백시가 수제맥주를 개발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태백시는 오는 10일부터 미국 콜로라도 주 덴버와 살리다를 비롯해 오리건 주 벤드시 등을 벤치마킹하기로 하고 관련지역의 주정부, 대학교, 상공회의소 관계자 등을 만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척시가 지난 2017년 개발한 수제맥주. ⓒ삼척시

이번 미국 벤치마킹에는 류태호 태백시장, 김길동 시의장을 비롯한 이인태 도시재생정책 담당, 박병기 기업지원담당 등 6명이 5박6일 일정으로 출장에 나설 예정이다.

태백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사업에 수제맥주를 접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면서 수제맥주로 성공한 미국 덴버시 등을 벤치마킹하게 된 것”이라며 “수제맥주사업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고 이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삼척과 정선 및 홍천지역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가 열풍처럼 수제맥주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시행착오 및 성공한 사례를 리서치하지도 않고 벤치마킹부터 나서는 점에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지역특성을 감안해 특화된 수제맥주사업을 추진할 경우 성공 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 섞인 목소리도 나와 대조적이다.

삼척시 농산물가공센터에서 수제맥주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이태성 연구원은 “태백의 경우 과거 탄광도시의 이미지를 감안해 수제흑맥주를 부각시키면 좋을 것”이라며 “산채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수제맥주를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대구치맥 축제는 가장 성공한 단일 축제기간에 가장 성공한 사업”이라며 “수제맥주는 대도시에서 대량 소비가 이뤄져야 하고 발원지축제 등 지역축제에서는 외부인이 얼마나 많이 찾고 체류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척시는 농업 6차산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수제맥주 사업을 추진해 가시오가피, 아로니아, 솔잎, 흑마늘 맥주와 원덕에서 재배한 광맥을 원료로 보리맥주를 개발했으나 제품화에서 제동이 걸렸다.

지역의 영농법인이나 협동조합 형태로 참여하게 될 경우 초기 자본 투자의 부담과 판로문제 때문에 제품개발에는 성공했으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인근 정선군은 산림조합, 여량농협, 임계농협 등이 참여하는 별도의 법인(정선곤드레음식관광 활성화사업단)을 통해 지역농산물인 곤드레를 활용해 수제맥주와 소주를 개발해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제맥주 시장은 지난 2016년 200억 원대로 전체 맥주시장 규모 5조 원의 1%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전문가들은 10년 후에는 2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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