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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월우 주지스님, ‘사퇴’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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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 월우 주지스님, ‘사퇴’의사 밝혀

29일 대흥사에서 성추문 의혹 관련 “여러 이야기에 수행자로서 참회”

대한불교조계종제22교구본사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 스님이 주지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동안 성추행 의혹을 받아오던 월우 주지스님이 29일 오후 2시 대흥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유야 어찌 되었는지 물의를 빚어 송구하다"며 "주지에서 물러나 출가자 본연의 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흥사 일주문 전경.ⓒ해남군

월우 스님은 최근 불거진 종무소 여직원 성추문 의혹에 대해 “세간에 떠도는 여러 이야기들에 대해 수행자호서 참회 드리며 이런 사항들로 심적으로 견디기 힘들었고 지병이 악화돼 모든 소임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월우 스님은 지난 2일 경남의 한 사찰 스님 조문에 동행한 종무소 여직원을 차 안에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역 내 파장이 일었다.

월우 스님은 지난 2015년 8월 4일 대한불교조계종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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