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 방사장에서 날아간 따오기 10마리가 따오기복원센터 반경 700미터~1킬로미터 이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부터 따오기 야생 방사 훈련장에서 머무는 30마리 중 5마리는 훈련장을 날아 우포늪 인근에 안착한 것으로 27일 확인 됐다.
방사 훈련장에 있는 따오기들은 문을 열어 두면 자연스레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연방사 방식을 택해 따오기들이 서서히 날아갈 수 있도록 자연 유도하고 있다.
야생 방사된 따오기는 무논이나 풀밭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따오기 복원센터 김성진 박사는 “22일 이후 야생으로 날아간 따오기를 지속해서 관찰하고 있다며 “방사된 따오기가 경계심이 강해 좀처럼 나무에 앉지 못하고 하늘에서 빙빙 돌며 회유하거나 인근 숲으로 날아가 머무는 등 행동에 신중함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의 경우 방사 후 3개월에서 길게는 1년 정도 방사한 장소 주변에서 대부분의 개체가 서식했던 사례와 일본의 경우 첫 따오기 야생 방사 행사 시 나무상자에 따오기를 가두어 문을 여는 방식의 강제 방사를 택해 일본 니가타현 사도에서 일본 혼슈(본토)까지 약 300여킬로미터를 1달에 걸쳐서 이동한 사례가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김박사는 인간의 실수로 어렵게 복원된 따오기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사된 따오기에게는 순수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된 야생동물 위치추적기가 부착됐다.
상용이동통신망(휴대폰 통신망)을 통해 데이터 전송과 글로벌 로밍이 가능한 기기다.
이렇게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면 GPS 위치정보를 받아 따오기 이동 경로와 서식지를 관찰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환경변화 예측, 기후변화 대응, 멸종위기종 보전 대책 마련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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