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동부에 위치한 웅상지역의 경우 면적은 양산시 전체의 13%에 불과하지만 인구는 전체의 3/1 수준인 10만 명에 달하는 인구밀집 지역이다.
그래서 성 의원은 "양산소방서 전체 출동 실적 중 3/1이 웅상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원거리 출동으로 인해 생기는 서부권역 25만 주민들의 소방 공백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동부지역 전담소방서의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성 의원은 "이러한 성장 규모에 비해 지금의 소방안전체계는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지역 내 2개의 119안전센터에 배치된 소방차 9대와 소방관 42명 만으로는 지역의 소방수요를 감당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 의원은 "소방 인력에 있어 웅상 지역 내 소방관 1명이 담당하는 주민 수는 무려 2241명이다"며 "이는 인구수가 비슷한 밀양시(612명)와 비교했을 때 6배나 높은 수치이다"고 강조했다.
또 "2개의 소방서가 있는 인근 김해시(1298명) 보다는 소방관 한명 당 1000여 명에 가까운 주민들을 더 많이 담당해야 하는 열악한 현실에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성 의원은 "웅상 지역의 최근 2년간 출동 횟수를 보면 화재출동은 138건, 구조·구급활동은 1만2300여건으로 양산시 전체 출동 건수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보유 장비 현황은 23%에 불과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성 의원은 "물론 양산소방서의 인력과 장비를 활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대응은 가능 하겠습니다만 웅상에서 양산소방서까지는 무려 22km나 떨어져 있다"고 하면서 "일반 차량으로 30분이나 소요되는 상황에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8월 덕계동 공장 화재를 비롯해 대형 화재가 발생할 때 마다 초기 진화가 어렵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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