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학교(총장 전성용) 교직원과 학생 30여 명이 23일 강원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서 고성 산불피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경동대는 속초·고성 산불발생 후 지난 4월 8일부터 현재까지 고성 글로벌캠퍼스를 이재민 구호물품 집배 장소로 무상 제공해 왔다.
교직원 봉사단체 “V3봉사단”의 글로벌캠퍼스 근무자 17명이 고성군 자원봉사센터와 협의해 봉사에 나서는 한편, 안경광학과 학생 12명도 천진초등학교를 방문해 이재민 100여 명에게 안경 무료 제공 등 ‘안경 情 나눔’ 행사를 했다.
경동대 안경광학과 김대종 학과장은 “천진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이 산불로 인한 급박한 상황에 미처 안경을 챙기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재민들의 눈건강 증진 차원에서 봉사활동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사랑의 안경나눔 봉사활동은 안과 예비검사, 자동굴절검사 등으로 눈건강 상태를 파악한 후 상담·처방한다.
또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경광학과 최신 설비의 안경조제 실습실에서 제작한 안경도 무료 제공한다.
경동대 V3 교직원봉사단 김석하 단장은 “고성산불 피해로 인해 피난처에서 생활 중인 이재민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봉사에 나섰다”며,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고 했다.
고성군 자원봉사센터 최근성 센터장은 "산불피해로 피난처에서 어렵게 생활하고 계신 분들을 위한 안경나눔 봉사에 감사한다“며, 산불피해 이재민 구호품의 정리·분배 장소 제공 등 어려움을 함께한 경동대에 감사를 표했다.
김대종 교수는 “안경나눔 봉사에 도움을 준 대한안경사협회 강원지부와 봉사활동 참여를 주선한 고성군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복지 사각지대 소외계층 대상의 안경나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경동대 V3교직원봉사단은 지난해 원주시 밥상공동체와 연계한 쌀 기증 및 배식, 경기도 동두천시 연탄 기증 및 배달 등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다양한 봉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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