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기상전망이 평년기온보다 높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북도는 폭염종합대책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의 폭염일수(일 최고기온 33℃이상인 날 수)는 36.5일로 사상 최대였고,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5명이나 발생했었다.
올해 역시 24일부터 일 최고기온이 30℃로 예보되는 등, 올 여름도 폭염에 대한 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지난 20일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폭염 사망자 제로화를 목표로 13개과, 4개 유관기관, 14개 시‧군들로 구성된 폭염대응 전담팀(T/F팀)을 가동하는 등 폭염 종합대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취약계층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무더위 쉼터를 4795개소에서 135개소가 증가된 4930개소로 확대 운영하고, 현재 설치된 그늘막, 쿨링포그, 에어커튼 등 폭염 저감시설은 조기에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는 시‧군별로 맞춤형 무더위 쉼터를 시범 추진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차질없는 운영을 위해 이달말까지 도내 무더위 쉼터의 냉방기 점검을 완료하고, 시‧군별 관리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시‧군 여건에 맞는 폭염 저감사업을 적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확보 및 지원을 노력 중이며 현재 그늘막 등 추가적인 폭염 저감시설 설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2억6400만원을 확보해 6월 초까지 시‧군에 교부할 예정이다.
전북도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폭염대응 전담팀(T/F팀) 운영을 철저히 해 상황에 따라 적극적인 대응으로 폭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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