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냉전기 북한 연구의 새지평을 열었던 고 서동만 상지대 교수의 10주기를 추모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북한대학원대학교 SSK남북한마음통합연구단과 북한연구학회, 한국연구재단은 공동으로 오는 6월 3일 오후 3시,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대회의실에서 '북한 연구의 마음'을 주제로 추모 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와다 하루키 도쿄대학교 명예교수가 '초기 북조선사 연구에 있어 서동만 교수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참석해 인사말을 전한다.
와다 하루키 교수의 발표에 이어 토론에는 최완규 신한대학교 탈분단경계문화연구원장, 히라이 히사시 전 교도통신 한국 특파원, 백학순 세종연구소장, 최대석 이화여자대학교 부총장, 남기정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 김갑식 통일연구원 통일연구정책실장, 안경모 국방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해 고인의 뜻을 기릴 예정이다.
이우영 북한대학원대학교 SSK남북한마음통합연구단장과 양문수 북한연구학회장은 "10주기를 맞으며 고 서동만 교수의 북한 연구의 성취와 현재적 함의를 새기는 학술대회를 마련했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실현을 위해 더 깊은 이론적 성찰과 정책적 실천을 준비해야 하는 이 때 고 서동만 교수의 고뇌를 되돌아보며 연구와 정책 실천을 아우르는 지혜를 모으는 데 함께 해달라"라고 밝혔다.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고인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위원을 거쳐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했다.
1995년 일본 유학에서 돌아온 서 교수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외교안보연구원 등을 거쳐 2001년부터 상지대 교수로 일해왔고, 2004년 공직을 마친 뒤에는 <프레시안> 편집위원으로도 활동했다. 2009년 54세에 폐암으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한반도 문제에 왕성한 활동을 벌였다.
저서로는 <북조선 사회주의 체제 성립사>, <북한의 개방과 통일전망>, <1950년대 남북한의 선택과 굴절>, <한반도 평화보고서>(공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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