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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조교는 조교를 시작한 지난 2012년부터 급여의 일부를 따로 모았고, 학과 창립 40주년에 맞춰 그간 모아온 기금을 후배들을 위해 내놓아 잔잔한 감동까지 안겨주고 있다.
"심리학과 창립 40주년이 되는 해에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을 실천에 옮긴 것"이라는 임 조교는 "학생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호흡하면서 늘 학부생에 비해 장학금이 부족한 대학원생들이 안타까웠다"며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부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 우리 청년층의 기부 문화 확산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발전지원재단은 이날 오전 11시 대학본부 총장실에서 김동원 총장과 학내 주요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갖고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동원 총장은 "후배들을 위해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마음을 담은 기금이기에 감동이 더한 것 같다"며 "대학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고, 이 기금이 심리학과 학생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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