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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예산 누가 따왔나?' 정당간 신경전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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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개발예산 누가 따왔나?' 정당간 신경전 치열

민주,민평 예산확보 홍보 플래카드 놓고 양 진영에서 치고받고

지난 14일 전주병지역위원회 전주시의원들이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치인의 현수막 설치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전주시청

내년 21대 총선이 바짝 다가오면서 현역 국회의원과 상대당 후보간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양 진영 사이에 벌써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16일, 전주병선거구에서는 소위 ‘지역개발예산확보’를 홍보하는 현수막 설치를 둘러싸고 민주평화당 정동영의원과 민주당후보로 출마가 예상되는 김성주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간 대리전이 치열하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의원이 전주 백제대로 특색거리 조성 2억원 확보 등 치적을 홍보한 현수막을 전주 덕진지역에 설치한 것이 발단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전주병지역위원회 전주시의원들은 지난 14일, 전북 전주시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과 정치인이 치적을 홍보하기 위해 무질서하게 게시한 현수막은 불법이다”고 선제공격에 나섰다.

이들 의원들은 “전주 덕진지역이 치외법권 지대로 볼쌍사납다”며 “단속의 형평성에 대한 불만과 민원이 제기되고 있으니 전주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정당 및 특정 의원측에서 부착한 현수막을 철거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시청 공무원이 발이 닳도록 중앙부처와 전북도를 뛰어다니면서 얻어낸 소중한 성과를 특정 국회의원이 한 것 인 양 자랑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정동영의원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도 16일, 정동영 의원이 홍보한 내용은 ‘특별교부세’라면서 전주시의 공무원들이 접근할 수 있는 예산이 아니라고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민주평화당 전북도당 홍승채 대변인과 조형철 사무처장등 당직자들은 이날 전북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열심히 일 한 공무원의 공을 정동영의원이 가로 챘다면 어떤 공무원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 “김진옥 의원을 비롯한 전주시의원들은 ’국회의원이 발로 뛰어 얻은 실적을 홍보해야 한다고 적시’했는데 이 특별교부세는 정동영 의원이 직접 행자부 장관, 차관 및 과장에게 협력을 요청해, 공무원과 함께 얻은 결과물”이라고 강조하면서 허위 사실유포에 대한 책임을 묻기 전에 즉각 사과하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또 “총 12억원에 달하는 지방교부세를 확보해 각 사업별로 쪼개 지역구 민원을 해결했으면 정치적으로 칭찬 받아 마땅하다”며 "현명한 사람은 남에게 긍정적이며, 어리석은 사람은 남을 헐뜯는다"는 고사성어를 들어 면박을 줬다.

이를 두고 통상적인 정당활동이라 할지라도 현수막의 표시방법을 구체적으로 규정한 옥외광고물 법령과 조례에 따라 지정게시대 이외에 부착한 현수막은 불법이라는 의견과 정치행위이므로 정당하다는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전북정치권 일각에서는 내년 21대 총선에서 ‘리턴매치’가 예상되는 정동영.김성주 간 대리전이 이런 양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 아니겠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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