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미래 먹거리산업을 자문할 ‘전남 신 성장추진위원회’가 지난 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에너지신산업 등 4대 신 성장산업의 발전 방안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출범식에선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민간 위원 10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전남의 신 성장 전략산업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전남 신 성장추진위원회는 전라남도의 자문기구다. 김영록 도지사가 위원장을 맡고, 민간위원으로 지역 출신 전직 고위관료, 산업계 전·현직 CEO, 법조인·학계 저명인사 등 11명으로 구성됐다.
참여 위원은 배국환 전 기재부2차관, 윤종록 전 미래부2차관, 이재훈 전 산업부2차관, 김준식 전 포스코 대표이사, 하경진 전 현대삼호중공업 사장, 조순태 전 녹십자 부회장, 송세경 KAIST 위촉 책임연구원, 문승현 전 광주과기원 총장,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권희석 서울관광재단 이사장 겸 하나투어 수석 부회장이다.
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전남의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대한 자문과 함께 국내외 산업정책 동향 및 국내외 중견․대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자문 역할을 한다.
전라남도는 이날 출범식에서 ‘정도 천년, 전남 새천년 비전’이라는 주제로 전남이 앞으로 미래 신 성장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등 4개 분야 주요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위원들의 폭 넓은 의견을 수렴했다.
또 분야별로 글로벌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경우 한전공대 설립 및 대형 랜드마크 연구시설 유치,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논의했다. 바이오 메디컬 허브 구축 분야에선 전남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방안을, 남해안 신 성장 관광벨트 구축 분야에선 섬․해양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크루즈관광 활성화 방안을,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 분야에선 드론 전·후방산업 육성 및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미래 신 성장산업 육성을 위한 신산업 분야 중견·대기업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배국환 위원은 “전남만이 가진 청정지역 섬 해양관광, 바이오의약, 휴양산업을 중장기적으로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여수, 목포 지역을 크루즈산업을 동북아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승현·조순태 위원은 전남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을 위해 우수 중고등학교와 한전공대 등 특성화 대학 육성을 강조했다. 김준식 위원은 전남지역 미분양 산단을 임대산단으로 전환해 투자유치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배국환 위원은 세계적 자원인 전남의 갯벌과 천일염을 활용해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할 것을 주문했다. 하경진 위원은 기존 산업인 조선 산업 등의 대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신산업도 조화롭게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김영록 도지사는 “전남은 섬․해양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미래 신 성장 인프라를 갖춘 기회의 땅”이라며 “전남이 앞으로 100년간 먹고 살 신 성장 전략산업에 대한 위원들의 적극적인 의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신성장위원회는 이날 공동위원장으로 배국환 위원을 선임하고, 매 분기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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