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종, 육묘, 재배, 수확 등 일반적인 농업활동뿐만 아니라 원예통합교육, 휴식, 놀이, 치유 등 농업의 사회적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소형온실 모델이 개발돼 관심이 일고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날씨에 상관없이 연중 주거지 인근에서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생활밀접형 소형온실’ 모델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귀농·귀촌이 늘고 주말농장과 텃밭을 가꾸는 인구도 증가하면서 누구나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생활밀접형 소형온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럽 등에서는 이미 규격화된 다양한 형태의 소형온실이 보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구체적인 설계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기존 농업용 온실을 축소 제작해 사용하는 실정이다.
피복재는 유리, PC판, 플라스틱 필름 등을 선택할 수 있고, 규격은 수요자 요구를 반영해 폭 3m, 길이 6m, 측고 1.5∼2.2m, 동고 2.9m로 설계해 좁은 면적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소형온실 관련 전문가들과 수요자들을 초청, 현장 연시회를 열고 의견을 들은 뒤 설계 기준을 보완할 예정이다.
한편, 2017년 농촌진흥청에서 도시민 112명을 대상으로 소형온실 설치 의향과 기대 편익을 조사한 결과, 80% 이상이 긍정적으로 답했으며, 경제적 이익보다 삶의 질 개선으로 인한 편익을 기대했다.
이 내용은 지난해 8월 농촌계획학회지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농진청은 실수요자의 의견이 반영된 소형온실 유형별 활용 기준과 설치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힘을 기울일 방침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