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이 단백질 함량이 많아 사료가치가 높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종자 생산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전남축산연구소와 2009년부터 11년간 ‘전남지역 목초 신품종 이용촉진 사업’과 ‘사료벼 도입한 간척지 논 이용 IRG 채종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될 ‘그린팜3호’는 극조생종으로 장흥군에서 많이 파종하는 중생종 품종에 비해 추위에 강하다.
또한, 2주 정도 조기수확이 가능해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수확기에 우기가 지속돼 저품질 조사료가 생산되는 것을 해결 할 수 있다. 후작물에 대한 파종‧관리도 가능해 작물 재배에 유리하다.
현재 재배되고 있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종자는 대부분 수입산을 이용한다. 수입량은 연간 약 5,500t(18만ha 이상 재배 가능량)이다.
생산국 사정에 따라 가격 변동 위험성이 있고, 또한 병해충 감염 시 수입금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기 때문에 종자 자급률 향상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종자 생산과 유통 체계 구축은 대단위 재배 단지화가 효율적이다.
장흥군의 경우 삼산간척지가 최적지로 지목받고 있지만 염 농도가 높아 작물 재배가 쉽지만은 않다.
군은 전남축산연구소와 함께 삼산간척지에서 안정적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며 생산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종순 군수는 “장흥한우 도체중이 480kg(전국 평균 444kg)가 넘을 정도로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고품질 조사료를 급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장흥군 기후 특성에 맞는 조사료품종을 도입 및 생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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