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자동차노련의 총파업 예고와 함께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는 지난 달 29일 쟁의조정에 이어, 사측과 명확한 입장차이 속에 조합원 전체의 90.5%가 파업동참에 찬성하는 등 분위기가 고조되어 왔다.
이에 허성무 시장은 시내버스 노사의 어려운 사정과 버스 파업에 따른 피해를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이 감당해야 한다는 냉혹한 현실 앞에 시에서 노사를 중재할 수 있는 모든 채널을 열고 문제해결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시는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이 노사간 다툼에 볼모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기치 아래 경남지방노동위원회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파업예정인 7개 업체 노사의 원만한 합의를 권고하는 한편, 시가 일부 재정지원을 보조하는 등 상생합의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창원시, 창원시내버스노조협의회, 창원시내버스협의회는 시민들의 안정적인 대중교통 이용과 더 나은 시내버스 서비스 구현, 준공영제의 모범적인 도입을 위해 파업예정일인 15일부터 준공영제 시행 전까지 무분규(무쟁의) 선언에 합의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노사의 어려운 입장도 공감하지만 시내버스 파업으로 겪을 시민들의 불편을 결코 지나칠 수 없었다. 시내버스 노사와 함께 한 무분규 선언을 계기로 창원시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담아 대중교통 선진도시 창원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고 전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