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실패를 극복한 경험을 공유하고, 자산으로 삼아 재도전을 응원하기 위한 ‘실패박람회’가 열린다.
강원대학교(총장 김헌영)는 15~17일 춘천캠퍼스 백령아트센터와 60주년기념관, 함인섭광장 일원에서 ‘2019 실패박람회 in 강원’을 개최한다.
강원대학교와 강원도,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주최하고, 강원혁신도시 12개 공공기관 등이 후원하는 이번 박람회는 ‘혁신은 실패로부터’를 주제로 열린다.
오후 2시부터 백령아트센터에서 진행되는 개회식에는, 김헌영 총장을 비롯해 최문순 강원도지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및 지역 공공기관 대표 등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패문화토크쇼’와 ‘공동선포식’ 등을 개최하고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한다.
실패박람회에서는 ‘실패자산 컨퍼런스’, ‘실패극복 정책마켓’, ‘창업토크콘서트’, ‘이불킥 공모전’, ‘강원실패문화제(도민숙의토론)’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 실패자산 컨퍼런스’에서는 주민들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도전을 위한 디딤돌로서의 실패 경험을 나누며 ‘실패극복 정책마켓’과 ‘재도전 정책상담’은 다양한 분야의 생산활동 관련 지원사업과 사회안전망 제도를 소개한다.
행사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중앙부처 및 지자체 산하기관에서 운영하는 ‘정책마당(재기 지원부스)’에서 관련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실패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부와 지자체의 재도전 관련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폭넓은 주민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린다. 가장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전화기에 실패담을 토로하며 마음의 평온을 찾는‘실패 고해성사’, 사연을 가진 제품을 다시 홍보하고 공감을 나누는 ‘혁신스토어’ 등과 정선아리랑을 재해석해 지역 뮤지션을 발굴하는 ‘도전 로컬스타’가 진행된다.
김헌영 총장은 “우리가 실패라고 부르는 것은 역경을 겪거나 일자리를 잃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고 좌절한 채로 남아있는 것”이라며 “실패의 경험에서 배우고 자산으로 삼아 꿈을 이루고, 성공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학생들의 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지역실패박람회의 첫 개최지인 강원도는 지난달 산불대응을 통해 우리 공동체의 역할에 대한 깊은 울림을 준 바 있다”면서 “전국적인 관심과 우리 이웃들의 도움으로 재난을 극복한 과정을 프로그램에 잘 담아 사회적 재난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실패가 과정으로 인식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변화를 만들겠다는 용기와 실행에 옮기는 도전을 통해 우리의 삶이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실패박람회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해 9월 처음 열린 실패박람회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이며, 지난해 실패박람회에는 5만여 명이 관람하고 1876건의 현장상담이 이루어졌다.
올해는 강원도를 시작으로 6월까지 대전(5.21~23), 전주(5.30~6.2), 대구(6.12~14) 등 4개 권역별 박람회를 진행하고,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에서 종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강원도, 대구시, 대전시, 전주시 등과 ‘2019 실패박람회’ 공동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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