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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사망자 3백명, 감염자 5천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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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사망자 3백명, 감염자 5천명 돌파

<사스 속보> "베이징은 지금 사실상 계엄중"

27일 사망자가 3백명, 감염환자가 5천명을 넘어서는 등 사스가 중국대륙을 중심으로 나날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스 사망자 3백, 감염자 5천 돌파**

27일 중국의 경우 사망자가 전일보다 9명 늘어난 1백31명, 홍콩은 12명 늘어난 1백33명에 달했고 대만에서도 최초로 사망자가 나왔다. 이를 세계보건기구(WHO)가 전날 발표했던 사망자 2백93명에 더하면, 전세계의 사스 사망자 숫자는 3백17명에 달한다.

사스 감염환자 숫자도 급증해, 27일 중국에서 1백61명, 홍콩에서 16명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전일 WHO가 발표한 감염환자 숫자에 더하면 5천명을 넘어섰다.

특히 중국, 그 중에서도 특히 베이징의 사스 확산이 두드러져, 중국위생부는 27일 베이징시의 사스 사망자 숫자는 전일보다 8명 늘어난 56명, 감염환자 숫자는 1백26명 늘어난 1천1백14명에 달해 최초로 감염자 숫자가 1천명선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위생부는 중국전체로는 이날 하루사이에 감염차는 1백61명 늘어난 2천9백14명, 사망자 숫자는 9명 늘어난 1백31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의 사스 감염 상황은 공식발표된 것보다 더 심각해, 베이징 시당국은 27일 사스 차단을 위해 현재 감염환자가 나온 10개 주택과 병원을 격리지구로 선정해 7천6백72명을 격리중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시는 이 가운데 1천3백84명은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으나, 나머지 6천3백여명에 대해서는 사스 감염여부를 감시중이라고 덧붙여 앞으로 사스 환자가 더욱 급증할 것임을 시사했다.

***베이징은 지금 '계엄중'**

이처럼 베이징을 중심으로 사스가 맹위를 떨치자 베이징 시당국은 사실상의 '계엄'을 선포했다.

베이징 시당국은 주말인 26일 시내의 영화관, 극장, 가라오케, 디스코텍, 인터넷카페, 게임오락실, 비디오방 등 오락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무기한부로 영업중지를 지시했다. 이번 지시는 전염병 방치법 25조에 근거한 것으로 사실상 베이징 시당국이 사스와의 전쟁을 위해 계엄령을 내렸음을 의미한다.

베이징 시당국은 이에 앞서 24일에는 수영장 등 스포츠시설, 25일부터는 시영 도서관 등도 휴관시켰다. 베이징시는 이와 함께 시민들에게 50명이상 모이는 장소에 가지 말 것을 지시했다.

베이징 시당국은 동시에 WHO에 대해 사스퇴치를 위한 WHO의 전면지원을 요구하기도 했다.

***사스 치사율, 당초 추정치보다 배 높은 8~15%**

이처럼 사스가 나날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사스의 사망률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두배나 높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6일 영국의 BBC방송에 따르면, 런던대학의 로이 앤더슨 교수가 홍콩의 사스 감염상황을 분석한 결과 감염자의 사망률이 여지껏 추정했던 5~6%에서 크게 높아져 8~1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전염병 권위자인 앤더슨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밝히며 "사스 바이러스는 또한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감염력을 장기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혔다.

앤더슨 교수는 "사스의 경우 감시체제가 정비된 선진국에서는 감염확대를 방지할 수 있으나, 중국.인도.인도네시아 등 감염병 통보체제가 정비되지 않은 인구대국에서는 확대가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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