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새벽 고흥 해상에서 어선 두 척이 충돌해 1톤급 어선에 타고 있던 부부가 바다에 빠졌으나 구조됐다. 부부는가슴과 엉덩이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오늘 오전 3시 39분경 고흥군 도화면 구암리 지죽대교 남동쪽 300m 앞 해상에서 H 호(5.4톤, 승선원 3명, 연안통발)와 N 호(1.02톤, 승선원 2명, 연안자망)가 충돌했다며, H 호 선장 이 모(60세, 남) 씨가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여수해경은 경비함정과 녹동해경파출소 구조정을 신속히 사고해역으로 급파했다.
경비정 확인 결과 두 선박 간 충돌로 N 호에 타고 있던 선장 류 모(73세, 남) 씨와 부인 곽 모(64세, 여) 씨가 바다에 추락하였으나, H 호에서 즉시 구조해 인근 지죽항으로 옮겨졌다.
류 씨 부부는 충돌 충격으로 가슴과 엉덩이 통증을 호소해 고흥 소재 병원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충돌로 두 선박 방현대 일부가 파손되고 균열이 생겼으며, 경비함정의 안전호송 속에 H 호가 N 호를 예인하여 고흥 녹동항에 입항했다.
해경 관계자는 “두 선장 상대 음주측정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위해 선장 및 선원 등을 상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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