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중인 찰스 카트만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무총장은 15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다자간협의가 "대단히 빠른 시간내 열릴 것"이라며 "개최시기는 2주일 이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카트만 사무총장은 또 지난 12일 북한 외무부 대변인이 다자간협의에 전향적 태도를 보인 북한의 태도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북한이) 교섭의 자리에 앉는 데 시간을 끌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드만은 그러나 "북한은 미국의 대북정책의 '대담한 전환'을 대화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어 양국관계의 조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로이터통신 보도에 대해 우리나라의 외교통은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등 관계국이 다자간협의의 조기개최를 위한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단계에서는 2주일 이내에 개최될 재료가 없다"고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카트만은 미국의 클린턴 정권시절 미국의 한반도평화 담당 특사와 북-미 고위급회의의 수석대표를 지냈던 북한통이다.
한편 국내 영자지 코리아 헤럴드지 인터넷판은 15일 우리나라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다자간협의에 북한과 중국이 러시아 및 일본의 참가에 반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과 중국은 러시아와 일본은 한반도 안전보장에 대해 직접 관계를 갖고 있지 않다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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