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9일 남해안 신 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세 번째 현장투어로 신안 압해~해남 화원 간 국도 77호선 연결도로 구간의 주요 사업 현장을 찾았다.
지난 1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총 길이 13.4km의 압해~화원 간 도로 구간은, 4월 개통된 천사대교, 12월 개통 예정인 ‘칠산대교(영광 염산~무안 해제)’와 함께 아름다운 해안경관과 다양한 해양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 남해안 신 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지사는 이번 현장점검에서 신안 압해에서 출발해 목포 율도와 달리도를 거쳐 해남 화원으로 연결되는 구간을 뱃길과 도로를 이용해 이동하면서 각 지역마다 추진하는 현안사업을 점검하고, 이를 관광 콘텐츠와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또 달리도는 어촌뉴딜300 사업과 국제 슬로시티 승인이 추진되는 지역이다. 어촌뉴딜300 사업으로 달리도항과 어망촌항 등 낙후 어항을 정비하고, 섬 관광 기반시설 구축을 위해 탐방로를 정비하며, 쉼터와 전망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목포시가 추진하는 ‘목포 슬로시티’의 핵심 콘텐츠인 아리랑길, 후박나무숲, 몽돌해변 등 다도해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데다 영양가 높은 지주식 김이 생산되고 있어 매력적 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이날 김 지사는 사업 추진 현장을 둘러보고 “어촌뉴딜300 사업은 주민 소득 증대와 생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슬로시티 지정과 연계해 자연환경과 문화를 보존하면서 관광객을 끌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 종착 구간인 해남 오시아노 관광단지 현장을 둘러봤다.
오시아노 관광단지는 한국관광공사에서 개발하고 있다. 진입도로와 부지, 상수도, 전기 등 기반시설은 지난 2012년 완공했으나 분양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당초 기대했던 서남부지역 관광 중심지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김 지사는 “압해~화원 간 연결도로의 예타 면제와 호텔 등 국민휴양마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예산 확보 등 관광단지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높은 분양가와 하수처리장 미설치가 관광단지 활성화의 걸림돌이 되고 있으니 문제 해결을 위해 도와 해남군,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공동노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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