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가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농업용 유용 미생물이 농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9일 시에 따르면 5월 현재까지 농가에 공급된 유용 미생물은 15톤으로 지난해에는 114톤의 유용 미생물이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됐다.
유용 미생물은 식물이 분해할 수 없는 유기물(섬유소·단백질 등) 분해 효소를 분비해 토양 속 유기물을 잘게 녹여 작물이 흡수하게 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
화학 비료와 농약을 대체해 토양을 보존하고 동시에 작물 생육속도를 촉진시키는 등 친환경농법의 한 종류다.
춘천시와 위탁계약을 맺은 (재)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과 서춘천 친환경 영농조합이 유용 미생물을 제공하고 있다.
생산 미생물은 고초균과 광합성균 2종이며 연간 200톤을 생산한다.
공급은 지역농협 4개소(신북농협·서춘천농협·동춘천농협 학곡지점·남산농협 광판지점)에서 대행한다.
농업 경영체를 등록한 농업인이라면 누구나 매주 수요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특히 춘천사랑상품권과 연계한 미생물 공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도 유도하고 있다.
춘천사랑상품권을 구입해 영수증이 확인되면 5000원권 당 유용미생물 20리터를 받을 수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유용 미생물 공급은 농가의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토양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의 실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유용 미생물을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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